[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2국]김기용,5연패 만에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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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8-06-25 00:00
입력 2008-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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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보(1∼305)
이 바둑은 마지막에 반패싸움이 이어지며 300수가 넘는 수순이 진행되었다. 두 대국자 모두 미세한 승부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것이지만, 설령 흑이 반패를 양보했더라도 최소한 반집은 남는 상황이었다. 마지막 공배를 메우고 집을 헤아려 보니 반면으로 흑이 8집을 남기고 있었다.

원성진 9단은 초중반에 걸쳐 두터운 반면운영을 선보이며 극단적인 실리작전을 택한 김기용 4단을 압도했으나, 결국 중앙 흑대마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범한 실수가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참고도1) 백1,3을 선수하며 흑대마의 안형이 불확실해진 상황. 여기까지는 흑 대마의 타개가 어려워 보이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초읽기에 몰린 백이 무심코 (참고도2) 백1로 찌른 것이 결정적인 착각. 흑이 A로 받는 것만 생각하고 흑2로 치받는 수를 깜박한 것이다. 백은 뒤늦게 3으로 흑의 퇴로를 봉쇄했지만, 흑6까지 흑이 중앙에서 거뜬하게 두집을 내고 살면서부터는 도처에 벌어놓은 흑의 실리가 말을 하게 되었다. 김기용 4단으로서는 원성진 9단을 상대로 5연패의 수모 끝에 첫 승을 따낸 순간이다.

(172,268,280,286,294,300,305…158 233…62 252…216 257…215 259…126 271,277,283,289,297,303…83 272…221 273…216 287,296…269 288…275 298…12 299…28) 305수 끝, 흑1집반승

(제한시간 각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6집반)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8-06-2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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