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초단 이하진,정관장배 2연속 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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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8-03-07 00:00
입력 2008-03-07 00:00

흑 백홍석 5단 백 김승재

제4보(41∼57) 이하진 3단이 두 판 연속 불계승을 거두며 한국팀에 기분 좋은 승전보를 전했다.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제2라운드 4국에서 이하진 3단은 일본의 만나미 가나 4단을 125수만에 흑불계로 눌렀다. 초반부터 강한 몸싸움을 벌이며 기선을 제압한 이 3단은, 중반이후 세 불리를 느낀 만나미 4단의 승부수를 강하게 맞받아쳐 통쾌한 승리를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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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3단은 중국의 다음주자로 출전이 예상되는 탕이 2단과의 대국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흑41로 차단한 이후 백46으로 틀어막은 데까지는 필연의 진행. 만일 백의 봉쇄가 싫다고 해서 흑43으로 (참고도1) 흑1로 뻗어 버티는 것은, 백2를 선수한 뒤 4로 씌워 간단히 흑 두점이 잡힌다. 백이 48로 패를 따냈을 때 보통은 50의 곳에 이어두는 것이지만, 백홍석 5단은 백이 먼저 하변을 차지하면 재미가 없다고 판단해 흑49로 최대한 폭을 넓힌다. 하지만 백이 50으로 따내자 좌변 흑진의 뒷맛은 상당히 나빠졌다. 백52가 전보에 이어 또 한번 등장한 과감한 침투. 백으로서는 사방의 돌이 견고한 형태를 취하고 있어 별로 꺼릴 것이 없다는 뜻이다. 계속해서 힘을 비축하다 한번씩 내지르는 김 초단의 강약조절이 인상적이다. 흑55의 응수타진은 백이 2선으로 붙여 넘어가는 수단을 방지한 것. 백56은 (참고도2) 백1로 막는 것이 집으로는 약간 이득이지만, 흑2,4,6의 봉쇄를 꺼려 참아둔 것이다.

(백48…△의 곳)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8-03-0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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