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16강정 3국] 이세돌,3월에도 한국랭킹 1위
수정 2008-03-05 00:00
입력 2008-03-05 00:00
흑 백홍석 5단 백 김승재 초단
과거에는 백16으로 눌러간 수 대신 흑21의 곳에 붙이는 변화도 종종 실전에 등장했다. 이후 정석의 수순이 진행되고 나면 (참고도1)과 같은 모습이 되는데, 흑돌은 마치 우형의 표본처럼 뭉쳐있는 반면, 백은 양호구의 날씬한 자세를 갖추게 된다.
따라서 이 변화는 흑에게 좋지 않다는 것이 그동안 일반적인 인식이었지만, 최근에 들어서면서 그 평가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이 다음 흑이 A,B 등을 선수하고 나면 흑보다는 백이 더 무거운 모양이라는 것이다. 세월이 지나면서 같은 형태를 두고 정반대의 해석을 내린다는 점이 재미있다.
백20으로 높게 다가간 것은 중앙에 좀더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 보통의 감각이라면 (참고도2) 백1이하의 진행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흑21이 눈에 잘 뜨이지 않는 급소. 반대로 백이 붙이면 단숨에 안정을 찾을 수 있다. 흑23으로 양쪽을 갈라 드디어 상변에서 전투가 시작되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8-03-0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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