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난 총각」… 대학생의 「프리·섹스」다뤄
수정 2008-02-04 00:00
입력 2008-02-04 00:00
조문진(趙汶眞)각본·감독 『말썽난 총각』이란 작품.
자칭 「프리·섹스」를 소재로 했다는 영화는 몇편 나왔지만 직접적으로 대학생의 성경험에 촛점을 둔 국산영화는 이것이 처음이다. 「모티브」자체가 작년도 부산대학에서 실시한 『대학생과 섹스』에 관한 「앙케트」(70년 6월 26일자 서울신문 기사)에서 비롯됐다.
부산대학조사의 이 설문에서는 4백명의 대학생(남3백·여1백명)중 67%가 성경험을 갖고 있다는 대답.
김창숙(金昌淑)이 그들의 「보이·프렌드」가 이 67% 속에 포함되느냐는데서 의심을 품고 그 시비를 따지기 시작하다가 동정을 지키고 있는 남학생 노주현(盧宙鉉)과 그 애인 문희(文姬)의 얘기로 끌고 나간다.
결혼전의 순결이 어느정도 소중하냐, 애인사이에는 어디까지 허락할 수 있느냐, 이런 문제는 항상 호기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이런 호기심을 슬쩍 자극시키면서 가벼운 「코미디·터치」로 끌고 나간다.
[선데이서울 71년 5월 30일호 제4권 20호 통권 제 1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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