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끝까지 포기 안해”
나길회 기자
수정 2007-12-15 00:00
입력 2007-12-15 00:00
정 후보는 이날 KTX(서울∼대전)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범여권 후보 단일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전날 서울 광화문 집회에서 “후보 단일화를 위해 대통령 후보 자리가 아니라 어떤 것이라도 내놓을 수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그는 “단일화를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만들어 달라. 사표를 만들지 말라는 의미였다.”고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정 후보는 “실질적으로 토론과 여론조사가 불가능한 시점에서 객관적 조건으로 (이번 대선은) 이명박 대 정동영 대결”이라고 자신을 중심으로 한 후보 단일화가 이뤄져야 함을 분명히 했다. 이날로 선거를 5일 남겨둔 시점에서 ‘대역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과 관련, 정 후보는 “이명박 후보로는 안 된다는 여론이 전국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했다. 진실이 거짓을 이기고, 국민이 상식을 배반한 후보를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40대가 차갑게 마음의 문을 닫고 있는 부분에 반성이 있고 안타까움이 있다.”면서 “남은 5일 동안 할 일은 ‘정동영 정부’를 알려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겨냥,“선무당이 경제 잡는 일 없도록 하겠다.”면서 “정동영 경제는 노무현 경제와 다르다. 유능한 관료·전문가 및 원로·실물 경제 최고경영자(CEO)로 삼각 균형을 잡고 대통령은 그분들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7-12-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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