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07 D-6] 朴, 외가서 ‘李 띄우기’
김상연 기자
수정 2007-12-13 00:00
입력 2007-12-13 00:00
박 전 대표의 외가(外家)연고와 함께 “대전은요?” 신화가 선명한 충청권은 특히 이명박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 사이에 ‘최후의 결전’이 펼쳐지고 있는 곳이어서 박 전 대표의 보폭엔 더욱 무게가 실렸다. 대전에서는 무려 5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박근혜”를 연호하는 열기를 보였다.
박 전 대표는 서대전역 앞 유세에서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피습사건을 언급하며 “대전은 제게 있어 제2의 고향과 같다. 테러를 당하고 죽을 고비를 넘긴 후 일어나자마자 제일 먼저 찾아왔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아산과 천안, 논산, 부여, 대전 등을 강행군하며 “이명박 후보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여러분과 힘을 합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호소했다.“배 한 척의 실수로 온 바다가 오염되는 것을 보며 정치가 잘못되면 온 나라가 재난에 빠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며 태안 기름유출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행복도시법 통과 때 당 대표직과 제 정치생명을 걸었다. 이번 대선을 계기로 여러분의 염원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고, 제가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2007-12-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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