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엑스포 北지원 감사” 노대통령, 김정일에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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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기자
수정 2007-11-29 00:00
입력 2007-11-29 00:00
청와대가 전남 여수의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에 모처럼 훈풍을 느끼고 있다.‘여수 호재’가 남북관계는 물론 호남지역의 대선민심 껴안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엿보인다.

노무현 대통령은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 국방장관회담 자리를 빌려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북한의 ‘여수 개최’ 지원에 고마움을 전달했다고 청와대가 28일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어제 남북국방장관회담 전체회의 모두에 김장수 국방장관이 노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노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여수가 2012년 세계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북한이 세계박람회기구 총회 등에서 지원해 준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달 합의된 남북정상선언 8항의 ‘민족의 이익을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는 조항을 구체적으로 실현한 첫번째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여수 박람회 유치에 따른 지역 주민의 기대심리가 연말 대선에서 호남 민심이 결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2007-11-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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