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김 또 ‘대선 훈수’] “昌, 먼저 인간이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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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회 기자
수정 2007-11-23 00:00
입력 2007-11-23 00:00
“우리 모두 함께 (이회창 후보에게) 먼저 인간이 되라고 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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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김영삼(얼굴) 전 대통령이 22일 이회창 무소속 후보를 맹렬히 비판하고 나섰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극동포럼 초청 특강에서 “자신의 무능과 잘못으로 두 번씩이나 집권의 기회를 잃게 만든 장본인이 이제는 자신이 몸담았던 정당과 후보에게 비수를 들이대고 있다.”며 “정치도, 대통령도 그 모두가 인간이 되고 난 뒤의 일”이라고 이 후보를 비난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이명박 후보의 BBK 의혹에 대한 검찰 조사와 관련, 자신의 재임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 대선자금 수사중단을 지시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내가 대통령 재임 중 김대중씨의 1300억원이 넘는 천문학적 규모의 부정축재 자금 문제가 터져나왔다.”면서 “검찰이 그 문제를 수사하게 되면 김씨 구속이 불가피할 것이고 대선을 치를 수 없는 대혼란에 빠질 것이라 판단해 검찰총장을 불러 직접 수사유보를 지시했다.”고 밝히며 이명박 후보의 검찰소환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에 대해 이회창 후보측은 일단 즉각적인 대응을 자제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2007-11-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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