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대선출마 선언] 昌 “박근혜와 통하는날 올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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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수정 2007-11-08 00:00
입력 2007-11-08 00:00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7일 대선레이스 완주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도 “최종 목적은 정권교체”라면서 ‘살신성인’이란 말로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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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가 7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뒤 찾은 서울 국립현충원의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에서 분향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가 7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뒤 찾은 서울 국립현충원의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에서 분향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상황에 따라 포기할 수 있나.

-전장에 임하면서 중간에 빠져 나오겠다는 장수는 없다. 왜 이 나라를 위해 개인의 명예와 자존심을 버려야 하는지를 말하면서 설득하겠다.

일종의 경선 불복이란 지적에는.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고 국가의 근간을 되찾는 확고한 리더십을 세우는 일이 국민이 원하는 대의다. 대의에 충실하기 위해 나왔다.

보수후보 단일화를 생각하고 있나.

-보수가 분열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면서 왜 정권을 바꿔야 하는지 확신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한나라당과 이 후보와 서로 물어뜯는 것이 아니라 선의의 경쟁 관계로 가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은 있나. 본인의 당선 가능성은.

-그 분의 입장을 이해한다. 경선 후 승복하는 입장이었다. 다만 내가 생각하는 것과 이 나라를 구하기 위한 신념에 있어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 언젠간 뜻을 통하는 날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6일 동안 칩거하면서 유력 정치인을 만났다거나 서울 모처에 있었다는 추측이 많다. 향후 선거전략은.

-외부의 접촉을 끊고 혼자 더 깊이 생각하고 고해하고 시간과 환경을 가지기 위해 조용한 곳으로 갔다. 누구도 만날 수 없었다. 보시다시피 조직이 없다. 처음 정치에 왔을 때와 같이 혈혈단신의 몸으로 시작한다. 선대위도 크게 구성하지 않을 것이다. 필요한 최소한의 인원으로 움직일 것이다.

이명박 후보가 자택을 찾아가는 등 계속 만나려고 하는데.

-(한참 생각한 뒤) 못 만날 이유가 없죠.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07-11-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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