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2국)] 강창배,세계아마바둑선수권 우승
수정 2007-10-18 00:00
입력 2007-10-18 00:00
흑 백홍석 5단 백 원성진 7단
전보에서 백이 사는 수순을 설명했지만 사실 백 대마는 아직도 완생의 형태가 아니었다. 그러나 막상 두 대국자는 같은 수읽기 착각을 통해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흑으로서는 〈참고도1〉 흑1,3의 수순으로 백을 잡으러 가는 수단이 남아 있었다. 이후 백이 8로 하변에 한집을 만들 때 흑9로 먹여친 뒤 11로 따내 흑의 꽃놀이패가 된다.
실전에서 원성진 7단이 백114로 늘어둔 것은 이런 뒷맛을 선수로 없애기 위한 활용이었지만 불행하게도 흑115 다음에도 여전히 백은 미생이었다.〈참고도2〉에서 보듯 이번에는 흑3으로 들여다보는 수가 호착으로 역시 흑11까지 흑은 꽃놀이패를 만들어 백을 괴롭힐 수 있었다.
이렇듯 우변의 시한폭탄을 방치한 채 전투의 불길을 다시 좌변으로 옮겨가고 있다. 백118로 끊은 것은 흑에게 빵때림을 허용하더라도 확실한 실리를 챙기겠다는 의도. 물론 흑이 125로 하변으로 다가서면 백 한점이 외로워지지만 이것은 충분히 타개를 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7-10-1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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