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의 남자’를 뮤지컬로! ‘공길전(戰)’
정서린 기자
수정 2007-08-25 00:00
입력 2007-08-25 00:00
”‘공길전’은 역사 뮤지컬이 아닙니다. 공길이라는 트랜스젠더와 장생의 러브스토리입니다.” 이윤택 감독의 말이다. 이윤택은 뮤지컬 ‘이’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작년에 환불받고 싶은 뮤지컬 1위로 ‘이’가 선정됐더라고요.‘이’는 뮤지컬 대본이 따로 있다고 생각한 게 잘못이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원작인 연극 ‘이’에 더 가깝습니다.”
‘공길전’은 고급스러운 마당극을 표방한다. 사랑 이야기를 통해 광대란 어떤 존재인가라는 주제를 분명히 한다. 지난 7월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에서 3일간 트라이아웃(본 공연에 앞서 작품을 검증하기 위한 시범무대)을 가진 ‘공길전’은 새달 1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판을 벌인다.10월 초에는 경희궁 야외무대에서 두 광대의 놀음을 볼 수 있다.
‘공길전’은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공연을 갖는 등 한류프로젝트로도 추진 중이다. 정재왈 서울예술단 단장은 “중국 진출을 구체적으로 협의 중”이라며 “‘이(爾)의 잔상을 지우고 새로운 작품이라 생각하면 창작뮤지컬의 새 지평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02)523-0986.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07-08-2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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