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대선후보 경선투표] 투표일 李·朴 움직임
한상우 기자
수정 2007-08-20 00:00
입력 2007-08-20 00:00
좋은 꿈을 꾸었냐는 기자들 질문에 “좋은 꿈은 (대선 투표일인)12월19일에 꾸려고 한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어 “경선이 끝나면 박 후보를 만나서 앞으로 정권교체에 같이 힘을 모으자고 말하고 싶다.”면서 “우리 박 후보도 아마 그렇게 응할 줄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후 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오후 8시30분쯤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 20분간 들러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수고했다.”,“고생했다.”며 이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박 후보는 오전 9시쯤 종로구청에 도착, 한 표를 행사했다. 그는 ‘박근혜’를 연호하는 지지자 100여명에게 웃음으로 화답했지만 기자들과 만나서는 ‘투표용지 촬영사건’을 가리켜 “헌법에 보장된 비밀투표를 훼손하는 심각한 사태”라고 비난했다.
박 후보는 “어제 (이 후보측이) 전부 카메라폰으로 (투표용지를) 찍을 것을 지시했다고 해서 설마 그렇게까지 할까 싶었는데 현실로 나타났다.”면서 “굉장히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삼성동 자택에 들어간 박 후보는 수시로 투표 상황을 보고받다가 오후 6시쯤 예고도 없이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 들러 참모진을 격려했다. 박 후보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모든 선거는 어렵다. 이 선거는 말할 것도 없이 어렵다.”고 답했다.‘카메라폰 촬영 논란’에 대해선 “그게 말이 되느냐. 다 그쪽(이 후보측) 간부들이라고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박지연 한상우기자 anne02@seoul.co.kr
2007-08-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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