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몸속에 전기를 통과시켜 치료한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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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7-07-10 00:00
입력 2007-07-10 00:00
“허걱! 자신의 몸에 전기를 통과시켜 다른 사람들의 몸 속으로 불어넣어 질병을 치료하는 ‘기인(奇人)’이 나타났다구요.”

중국 대륙에 자신의 몸을 통과시킨 전류를 이용해 관절염·요통 등의 병을 치료하는 ‘전기 기인(奇人)’이 등장,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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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더커 할아버지가 자신의 몸속으로 전기를 흘려보내 전깃불을 켜고 있다. 신화망
장더커 할아버지가 자신의 몸속으로 전기를 흘려보내
전깃불을 켜고 있다. 신화망


‘화제의 주인공’은 중국 서북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러타이(勒泰)시에 살고 있는 장더커(張德科·71)씨.퇴직 노동자 출신인 그는 220v의 전기를 자기 몸에 통하게 한 뒤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남들의 질병도 치료하고 있어 ‘전기(電氣) 기인’으로 불리고 있다고 신화통신(新華通訊)이 9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씨는 특히 전기가 자신의 몸 속에 흐르게 하는 도체(導體)일 뿐 아니라,전기가 흐르는 것을 조절할 수도 있다.이 때문에 그의 몸을 통과하는 전기를 이용해 생선 한마리를 단 2분만에 맛깔스럽게 구워내는 전자 레인지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장씨는 특히 관절염·요통 등을 앓고 있는 친구들이나 친척들에게 자신의 몸을 통과한 전기를 이들의 몸 속으로 흘려보내 질병을 치료하고 있다.그의 몸을 통과한 220v의 전기를 전기침 역할을 하는데,손가락을 통해 전기를 환자 몸 속에 흘려보내면 질환이 감쪽같이 치료된다는 것.하지만 그가 3일동안 전심전력을 다해 치료해도 차도가 없으면 환자들에게 곧바로 병원을 찾도록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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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 할아버지가 몸속으로 통과시킨 전기를 환자에게 흘려보내 요통을 치료하고 있다. 신화망
장씨 할아버지가 몸속으로 통과시킨 전기를 환자에게
흘려보내 요통을 치료하고 있다. 신화망


이같은 소문을 들은 중국과학원 신장위구르 분원은 장씨의 몸을 과학적으로 면밀히 검사해 분석했다.그 결과 그의 몸에 신비한 신체적 기능이 있는 것으로 밝혔졌으나,그 원인이 무엇인지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규명하지 못했다고 중국과학원 신장위구르 분원은 밝혔다.

그러나 장씨는 지금까지 모두 22명의 전기 치료를 해 18명의 환자가 만족할만한 치료 효과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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