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간수로 만든 초당두부 맛 일품
조한종 기자
수정 2007-06-14 00:00
입력 2007-06-14 00:00
서울 등 수도권에서 영동고속도로를 따라 대관령을 넘으면 곧 강릉시로 접어든다.
외곽도로를 타고 오죽헌을 찾아 율곡 선생의 유적지를 둘러보고 인근 조선시대 전통가옥인 선교장, 해운정, 경포대, 방해정 등 경포호수 주변에 흩어져 있는 단아한 정자를 둘러보며 옛 선비의 풍류를 들여다 보자.
이어 에디슨이 발명한 축음기 등이 전시된 ‘참소리 박물관’을 둘러보고 가까운 경포해수욕장을 찾아 동해바다에 발을 담그면 여행의 피로가 싹 가신다.
동해바다의 기암괴석을 따라 펼쳐진 해안도로를 달려 보는 것도 좋겠다. 드라이브를 하다 안인진의 통일공원에 펼쳐진 함정전시관(북한 잠수함 전시)과 안보전시관을 둘러 보고 등명낙가사를 찾아 마시는 약수는 별미다.
정동진으로 이어지는 길목마다 자연친화형 예술공원인 하슬라아트월드, 시계박물관, 모래시계공원, 썬쿠르즈 조각공원이 펼쳐져 관광객을 맞는다. 동해바다를 둘러보는 금진항의 바다유람선도 색다르다.
대관령자연휴양림과 대관령 옛길을 따라 걷는 것도 좋은 추억거리다.
먹을거리도 곳곳에 널렸다. 초당부두마을에는 30여곳의 두부집이 성업 중이다. 이곳에서 만들어 손님상에 올리는 두부는 인공 간수가 아닌 동해바다 천연 간수를 사용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주문진과 경포·강문 횟집골목을 찾아 동해바다를 조망하며 싱싱한 회를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07-06-1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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