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6국)] 1986년생 동갑내기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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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7-05-21 00:00
입력 2007-05-21 00:00

●흑 온소진 3단 ○백 허영호 5단

제1보(1∼20) 1986년생 동갑내기 두 기사의 대결이다. 허영호 5단은 지난 대회 결승에서 원성진 7단을 2대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던 주인공이다.2001년에 입단한 이후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안정적인 바둑을 구사하며, 특히 계산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2004년 연구생 입단대회를 통해 프로에 입문한 온소진 3단은 허영호 5단에 비해 입단 시기가 3년가량 늦지만, 최근의 성적으로만 볼 때는 거의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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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3단은 지난해 한국바둑리그 한게임팀의 와일드카드로 지명되어 한게임팀의 준우승에 한몫을 했다.

흑1,3,5의 포진에는 백6의 곳이 세력의 중심점. 반대로 흑이 차지하는 것과는 큰 차이다. 이때 흑7로 먼저 걸쳐간 것이 능동적인 착상이다.

백이 <참고도1> 백1로 받아주면 흑2,4로 두어 상변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과거에는 흑7 대신 로 다가서고 백이 8로 전개하면 다시 로 뛰어드는 진행도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 백이 좌상귀를 받아주지 않고 8을 선점한 것은 <참고도1>의 진행이 마음에 내키지 않는다는 뜻. 여기서 흑이 9로 양걸침한 것 역시 당연한 기세이다. 백이 10으로 붙여 뻗었을 때 흑이 무심코 <참고도2>의 정석을 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후 백6까지의 진행을 가정할 때 흑의 배석이 전체적으로 상변에 치우친 모양이 된다. 흑19다음 좌상귀를 결정하지 않은 채 백20을 차지하는 허영호 5단의 손길에 자신감이 차있다. 그만큼 공부량이 많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7-05-2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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