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김지미도 드디어 벗어
수정 2007-02-13 00:00
입력 2007-02-13 00:00
정진우(鄭鎭宇)감독 『돌아오지 않는 밤』에서
「스타」의 「섹스·어필」을 파는게 방화의 돌파구처럼 여겨지고 이것이 『방의 불을 꺼주오』와 『사랑하는 마리아』의 흥행성공으로 얼마쯤 실증되고 있는 형편이지만 이에 자극되어 쏟아져 나올 수많은 「섹스」영화가 과연 모두 흥행에 성공할거란 보장은 없다. 반대로 여배우의 「벗기기 작전」은 「스타」의 마지막 보루(?)인 육체의 신비성마저 「덤핑」으로 탕진할 위험이 있다.
여배우의 입장에서는 「예술」이란 위협(?) 때문에 이를 감수하고 있는 형편이다. 에술작품을 위해서는 벗는 것쯤 감수해야 한다는 명분이지만 예술이기보다는 육체가 상품화하고 있는게 아직까지의 실정.
정진우감독은 『제일 먼저 벗긴 건 나다』라면서 『돌아오지 않는 밤』의 제작기간이 너무 오래 걸려 「누드·붐」속의 「누드」 전시에 한발 늦은 것을 안타까와하는 눈치다. 벗기기 작전이 새로운 「아이디어」 라면 관객이 「누드」에 식상하기 전에 팔아야 한다는 상혼. 『초우(草雨)』 『초연(初戀)』 『밀월(密月)』등 수준급의 영화를 내놓아 문제감독으로 주목된 그는 『돌아오지 않는 밤』의 경우 아예 「예술」이란 단어를 빼던지고 있다. 『「테마」도 없고 일관된 「스토리」도 없다. 재미있게 보면 그만이다』 - 이 「재미」를 위해서 김지미의 화려한 「누드」가 화면을 누비게 된단다.
[선데이서울 70년 6월 21일호 제3권 25호 통권 제 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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