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싸우려면 가발(假髮)을 쓰라
수정 2007-01-09 00:00
입력 2007-01-09 00:00
난투끝에 대표전(代表戰), 머리채 잡았다 엉덩방아
술에 곤드레가 된 40여명의 아가씨들이 한데 엉켜 붙어 엎치락 뒤치락 하기 10여분- 워낙 숫자가 많아서 쉽사리 승부를 가릴 수가 없게 되자 1대1로 싸우자고 제의, 대표선수 2명씩을 선발, 출전시키기에 이르렀는데….
오로지 자기「홀」의 명예를 두주먹과 열개의 손톱에 걸고 나온 여투사들이 치고 받고 할퀴기 한참만에, P「홀」쪽의 대표 金모양이 O「홀」의 朴모양 머리채를 휘어 잡기에 성공, 물실호기 확 잡아채는 순간에 김양은 그만 뒤로 나가떨어지면서 엉덩방아….
어이 없게도 박양은 가발을 쓰고 있었던 것.
[선데이서울 70년 5월 17일호 제3권 20호 통권 제 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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