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 2국] 잡으러 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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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6-08-29 00:00
입력 2006-08-29 00:00

흑 원성진 7단 백 허영호 5단

제8보(106∼118) 흑은 하중앙 백 대마를 잡으러 가겠다고 선전포고를 했지만 백106으로 흑 한점을 잡으면서 한집을 만들자 이미 잡힐 모양이 아니다. 흑107,109는 선전포고를 했던 앞선 돌들의 체면을 살리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계속 공격하는 시늉을 한 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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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미 허영호 5단은 백 대마의 삶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백110으로 들여다본 수는 흑에게 백 대마를 계속 잡으러 올 생각이면 이으라는 주문이다. 물론 이어주면 흑이 활용당한 꼴이다. 그래서 원성진 7단은 냉정을 찾고 흑111로 붙여서 하변 흑집을 최대한 크게 지켰다.

결과적으로 백110은 실착이었다. 이 수는 (참고도1) 백1에 두는 것이 정수였다. 만약 흑이 2부터 백 대마를 계속 잡으러 간다면 23까지 오히려 흑의 파탄이다. 하변 흑집이 크게 부서져서 이것은 흑이 대패이다.

따라서 흑은 (참고도2) 백1이면 흑2로 지키는 정도. 백3으로 살 때 흑4로 상변 백진을 삭감하는 진행이 예상되는데, 이것은 실전에 비해 하변 흑집이 좀더 줄어들었기 때문에 백이 약간이나마 우세하다.

백110의 실착으로 다시 불리해진 허5단은 백114부터 반격에 나선다. 그리고 백118이 허5단 회심의 일착이다. 그런데 다음 원7단의 응수가 허5단을 놀라게 만든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08-2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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