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어깨를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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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6-06-19 00:00
입력 2006-06-19 00:00
어깨 질환 중에 ‘오십대가 되면 생긴다.’해서 오십견으로 불리는 병이 있다. 물론 오십대 이전에도 생길 수 있는 병이다. 오십대가 되면 근육이나 인대 등의 기능이 떨어지고, 특히 순환장애가 잘 생긴다. 무리한 운동이나 무거운 것을 들게 되면 어깨를 둘러싼 근육이나 인대가 늘어나거나 미세하게 찢어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여기에 혈액순환 장애가 겹치면 염증이 진행이 되어 그 부위가 엉기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 어깨를 움직이거나 팔을 들어올릴 때 통증이 나타나고 운동 반경도 좁아져, 혼자 옷을 입거나 물건을 들 때 통증이나 불편이 생기게 된다.

오십견이 온 경우 똑바로 서서 두손으로 막대기를 들고 허리를 약간 구부린 후 양팔을 시계추처럼 흔드는 운동을 하루 3번, 각 30회씩 해주면 도움이 된다. 운동 전후에 따뜻한 수건이나 핫팩으로 통증 부위를 찜질해주면 더 좋다. 때를 밀듯 등 뒤로 수건을 걸쳐 잡는다. 이때 아픈쪽 팔이 아래로 가고, 정상 팔이 위로 가도록 잡고 비누칠하듯 가볍게 팔을 움직여주면 된다. 횟수는 막대기 운동과 같다. 어깨 부위를 따뜻한 수건으로 마사지한 뒤 잠자리에 들고, 잠옷은 어깨가 드러나지 않는 것을 입는다.

근육이나 인대 치유에 좋은 콜라겐이 많이 든 복, 아구 등이 좋고, 비타민C가 많은 키위, 귤도 도움이 된다. 중요한 것은 역시 예방이다. 따라서 30,40대부터 아령 등을 이용해 가벼운 근력운동을 하고, 자주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필자의 친구 부인이 오십견으로 거의 일년간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병원에서 수술 권유도 있었으나, 필자의 병원에서 처음 일주일은 매일, 그 뒤에는 이틀에 한번, 그 다음에는 차츰 간격을 넓혀서 일주일에 한번씩 꾸준히 치료를 받은 결과,6개월 뒤에는 완치가 되었다. 그 뒤로 이 환자는 운동과 마사지요법을 꾸준히 시행해 한번도 재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단순한 염증이 아니라 칼슘이 체내에 침착된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치료하기도 한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2006-06-1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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