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만만치 않은 형세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6-05-26 00:00
입력 2006-05-26 00:00

●흑 최원용 4단 ○백 원성진 7단

제5보(99∼124) 흑99로 들여다보는 순간 관전자들은 섬뜩함을 느꼈다.‘그 동안 꾹 참아왔던 흑이 분노의 일격을 날렸으니 이제 상변 백 대마는 잡혔다.’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이미지 확대


실로 위기의 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원성진 7단은 망설임 없이 백100으로 비껴 받는다.

‘들여다보는 데 잇지 않는 바보 없다.’는 격언대로 (참고도1) 백1로 잇는다면 지금은 흑2의 끼움수로 8까지 된 다음 A와 B의 맞보기로 백이 망한다. 이으면 거꾸로 바보가 되는 것이다.

이미지 확대
참고도1
참고도1


흑101로 뚫어서 백의 계속된 위기에서 백102로 나왔을 때 흑103으로 씌우자 이제 상변 백은 꼼짝없이 갇힌 형태이다.

‘이제 상변 백 대마는 진짜 큰일 났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든 것도 잠시, 백106의 맥점이 등장하자 활로가 열렸다. 백114로 끊었을 때 흑115로 후퇴한 것은 어쩔 수 없다.

(참고도2) 흑1로 이으면 백2로 끊는 수가 선수. 흑3으로 잡을 때 백4부터 역습하면 상변 흑 대마가 거꾸로 잡힌다. 백116으로 흑 한점을 따내면서 갇혀 있던 백 대마는 다시 대명천지로 얼굴을 내밀었지만 뜻밖에도 형세가 별로다. 흑121로 젖히는 순간 좌하귀에 커다란 흑집이 생긴 것. 원7단은 초반부터 실리작전을 펼쳤지만 대마가 몰리면서 많은 것을 잃었던 것이다.

이미지 확대
참고도2
참고도2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05-26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