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영화]
홍지민 기자
수정 2006-03-18 00:00
입력 2006-03-18 00:00
●파니와 엘비스(SBS 밤 12시55분)각자 배우자가 바람을 피워 이혼했던 남자와 여자가 서로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 코미디이다. 때문에 분위기와 장르는 전혀 다르지만 배용준, 손예진의 ‘외출’(2005)의 설정이 떠올려지기도 한다. 휴 그랜트가 대표하는 영국식 로맨틱 코미디처럼 웃음보를 터뜨리지는 않는다. 오해와 실랑이를 벌이며 겪게 되는 감정의 변화를 잔잔하게 그리며 즐거움을 전달한다. 로맨틱코미디의 설정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은 동성애자 친구는 이 작품에도 등장해 재미를 보탠다.
여주인공 케리 폭스는 대니 보일 감독과 이완 맥그리거의 이름을 세계에 떨치게 했던 ‘쉘로우 그레이브’(1994) 등으로 안면이 있는 배우. 남자 주인공 레이 윈스턴은 존 말코비치와 연기했던 ‘리플리스 게임’(2002)으로 국내에 얼굴을 알린 연기파 배우. 최근 개봉한 ‘나니아 연대기’(2005)에서 비버 목소리 역할로 출연했다.
소설가를 꿈꾸고 있는 케이트(케리 폭스)는 불임 가능성 진단을 받고 술집에 있다는 남편 로브(데이비드 모리세이)를 찾아나섰다가 데이브(레이 윈스턴)와 접촉 사고를 내고 말다툼을 벌인다. 술집에 도착한 이들은 각자 배우자인 로브와 사만사(가이너 페이)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남편과 이혼한 케이트는 친구이자 동성애자인 앤드루(벤 다니엘스)와 둘이서 살게 된다. 생활비 때문에 룸메이트를 구하게 되는데, 데이브에게 방을 세주게 된다. 티격태격 다툼을 벌이면서 조금씩 친밀해진 케이트와 데이브. 결국 케이트는 데이브의 아이를 임신하지만, 로브와 함께 있는 케이트를 보고 오해를 한 데이브는 케이트를 떠나는데….1999년작.115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6-03-1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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