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한미재단 김정숙(金貞淑)양 – 5분 데이트(41)
수정 2006-03-07 00:00
입력 2006-03-07 00:00
여행과 책읽기로 여가 즐기는
따라서 그렇게 쉽게 사귀어질 것 같지않은 고고함도 함께 엿보이는 「미스·한미재단(韓美財團)」김정숙양.
수도여고를 거쳐 이대(梨大) 도서관학과를 올봄에 졸업하자 곧 한미재단 유학생 직업보도처장의 비서로 일해오고있다.
『제 PR보다는 우리재단에서 하는 일을 PR하고 싶어요』라며 「서비스」정신으로 일관된 한미재단의 여러 사업을 조리있게 들려준다.
미국 기념일, 공휴일까지 미국인들과 똑같이 휴일로 쳐서 쉬다보면 매주 토요일을 합쳐 여가 선용하기에는 무슨 직장보다 좋은 곳이라기도. 여행하는 취미를 그대로 살려 골고루 여행하기와 책읽기로 여가를 즐긴단다. 여름에 여행해본 여수(麗水)의 오동도(梧桐島) 대나무밭은 좀처럼 잊기 어려운 곳.
많이 읽은 책 중에서는 몇 년전에 작고한 영국 작가의「인간의 멍에」를 감명 깊어하고 있다.
세살이 되던해 엄마 품에 안겨 월남한 평북 태생은 고향을 알지못하는채 컸지만 고향 이웃의 맛 함경도 함흥냉면을 즐긴단다.
배우자 선택에 관한한『예측을 불허하는 문제가 아니냐』고 얼굴을 살짝 붉히며 반문한다.
1남1녀 중 맏딸.
[ 선데이서울 69년 7/13 제2권 28호 통권 제42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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