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 패싸움을 할 생각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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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6-01-10 00:00
입력 2006-01-10 00:00

●흑 유재성 3단 ○백 김대용 2단

제8보(79∼94) 흑이 패싸움을 걸었으므로 당연히 팻감을 쓰고 패싸움을 할 것이라고 생각됐다. 우선 눈에 띄는 팻감은 (참고도1) 흑1이다. 그러나 백2로 불청하고 6으로 좌하귀를 굳히면 좌변은 전부 백집이다. 물론 우상귀 일대의 흑집도 어마어마하게 크기 때문에 흑이 불리한 것만은 아니지만 아직 A의 노림수도 남아 있는 만큼 흑도 모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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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애초 유재성 3단이 생각하고 있던 수는 패싸움이 아니었다. 흑79로 뒤에서 돌려쳐서 좌변을 돌파하려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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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1
참고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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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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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3
참고도3
단 백86,88로 뒀을 때 (참고도2) 흑1로 패를 따내면 큰일난다. 백이 팻감을 쓰는 것이 아니라 2로 나가서 패를 키워왔을 때 팻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당장은 흑A로 따내면 되지만 백B를 팻감으로 쓰고 패싸움을 하면 흑은 C의 곳 보강이 급해서 꼼짝없이 걸려든다.

백92로 이었을 때 흑93도 빠뜨릴 수 없는 보강. 손을 빼고 (참고도3) 흑1에 나가면 백6까지 거대한 흑의 요석이 잡힌다.

결국 백94로 중앙은 틀어막히고 말았다.(92=▲)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01-1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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