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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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 기자
수정 2005-11-24 00:00
입력 2005-11-24 00:00
시장에서 어렵잖게 구할 수 있는 더덕이 100년 묵은 자연산이라면 과연 가격이 얼마나 될까.

한국야생산삼감정협회(강원 횡성)는 지난 20일 심마니 김형주(49)씨가 강원도 화천 대성산에서 채취한 100년산 자연산 더덕이 경매에서 8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무게 1.1㎏, 둘레 42㎝로 사람 머리 크기만한 이 더덕은 최초 감정가도 대단했다.300만원부터 시작한 경매에 15명이 경합을 벌였고 가격은 천정부지로 뛰었다.

결국 최종 낙찰자로 800만원을 부른 황모(서울)씨가 결정됐다.

실제 심마니들 사이에서는 100년 이상된 자연산 더덕은 효능이나 가격에서 산삼만큼이나 귀한 것으로 여겨진다.



전국을 다니며 산삼을 캔다는 심마니 김씨는 “큰 멧돼지가 달려드는 꿈을 꾸고 산행에 나섰다가 자연산 더덕을 발견했다.”면서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팔려 기쁘고 낙찰 받은 이에게 좋은 약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05-11-2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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