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예선] 덤이 걱정되는 포석
수정 2005-11-05 00:00
입력 2005-11-05 00:00
두 기사 모두 한국 바둑계 미래의 대들보임에 틀림없다.
흑 9,11로 뒀을 때 백 12로 (참고도)처럼 우하귀를 받아주지 않은 것은 흑 2가 놓이면 좌하귀 백 한점이 더 약해지기 때문이다. 백 3이 워낙 요처여서 놓칠 수 없는데 흑 4가 놓이면 백 한점을 움직이기가 거북해진다.
그래서 우하귀는 내주더라도 우변만 차지하고 하변에는 여유를 주기 위해 곧바로 백 12로 전개한 것이다. 그러고 나서 백 16까지 진행되고 보니 너무나 평범한 포석. 흑의 실수는 없었지만 벌써부터 덤이 걱정되는 바둑이 되고 말았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5-11-0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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