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띄네 이얼굴] 뜨겁고 선한 눈망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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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정 기자
수정 2005-10-13 00:00
입력 2005-10-13 00:00
지난 7일 개봉한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제작 두사부필름)의 첫 주말 관객동원 성적은 전국 57만여명. 흥행조짐은 시사회 현장에서부터 일찌거니 읽혔다. 유쾌하고 감미롭고 코끝 찡한, 여러 감각기관을 동시에 자극하는 훈훈한 사랑이야기는 웬만해선 거부할 수 없는 밀도를 갖췄다.

그런데 무엇보다 큰 이 영화의 특기사항은 ‘떼거리’ 주인공들이 등장한다는 대목. 황정민 엄정화 임창정 등 내로라하는 주연급들이 줄줄이 얼굴을 내미는 영화에서 신인배우 서영희(26)의 동선은 그래서 더 두드러져 보인다. 그의 역할은 지하철 행상을 하는 창후(임창정)의 천사표 아내. 지친 남편의 등을 쓸어주는 사슴처럼 선한 눈망울에 무너지지 않을 관객은 없을 듯싶다. 그게 전부가 아니다. 생활고를 못 이겨 아이를 유괴하고 마는 후반부 시퀀스로 그녀는 영화에서 가장 뜨거운 캐릭터로 기억될 만하다.

‘마파도’에서 배우의 잠재력을 확인시켰다. 연말 개봉예정인 최지우·조한선 주연의 ‘연리지’에선 최지우의 절친한 친구가 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2005-10-1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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