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 새끼 낳고 돌아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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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 기자
수정 2005-09-08 00:00
입력 2005-09-08 00:00
도둑 맞았던 암소가 20여일 만에 새끼를 낳아 주인 품에 돌아왔다. 지난달 12일 아침 소 먹이를 주려고 축사에 나온 전남 여수시 화양면 김모(74)씨는 다리에 힘이 쭉 빠지는 것 같았다. 애지중지 키워온 12살짜리 암소 2마리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던 것. 김씨는 사방에 소들의 행방을 수소문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보름여 뒤 소 찾기를 포기하고 말았다.

빈 축사만 바라보며 한숨짓던 김씨에게 지난달 31일 경찰에서 소를 찾았다는 뜻밖의 희소식이 날아왔다. 그뿐 아니라 임신 중이던 한마리는 건강한 암송아지를 낳아 같이 있었다. 김씨는 챙겨온 풀을 먹이며 “도둑 맞은 소가 다시 돌아 올 줄 꿈에도 몰랐다.”고 기뻐했다. 여수경찰서는 김씨의 소 등 여수지역에서 소 6마리(2650만원)를 훔쳐 시중에 판매한 혐의로 장모(53)씨 등 2명을 구속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05-09-0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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