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버드의 냠냠 다이어리] “부추 향기에 부황기 가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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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8-25 00:00
입력 2005-08-25 00:00
부추 한단 사서 요즘 뽕을 빼내요. 뽕을 빼…. ;;

만들기도 간단하고 영양도 풍부하니 요즘 부쩍 부추가 좋아지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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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요즘 부추를 즐기는 이유가 하나 더 있어요.

며칠 전 신랑이 두통과 어깨 결림을 호소하여 급하게 부항을 뜬 적이 있어요. 그때 피가 검은색을 띠며 젤리처럼 굳어져 나왔다는 얘기를 듣게 됐지요. 그 이후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는 솔잎차와 피를 맑게 하는 부추를 즐겨 먹는답니다.

재료준비:부추두주먹(? ㅎㅎ), 양파 1/2개, 고춧가루 3큰술, 올리고당 1큰술, 까나리액젓 1큰술, 간장 1큰술, 식초 2큰술, 통깨 1큰술, 참기름 1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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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추는 5㎝정도의 길이로 자르고 양파는 세워서 채썰어 주세요.

2. 두 재료를 함께 넣고 고춧가루, 간장, 액젓, 올리고당을 넣고 살살 무쳐주세요.

3. 마지막으로 통깨, 참기름, 식초를 넣고 무쳐주면 끝!!


아∼ 너무 간단하다, 인간적으로.  ;;;

식초는 먹기 직전에 넣어주는 쎈∼쓰!! 냠냠다이어리 가족이시라면 이제 그 정도 쎈쓰는 갖추셔야죠∼∼ 호호호호.

오늘 저녁은 카레라이스와 부추무침이었답니다. 생각보다 저희집 밥상이 넘 소박하죠? 이게 다 더운 날씨와 함께 게으름이 머무르기 때문이랍니다.

입맛도 없궁…. 아…, 죽겠당∼.ㅋㅋ

블루버드의 조잘조잘시원한 빗줄기가 쏟아지면서 더위가 한풀 꺾일 거라지요. 듣던 중 아주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네요.^ㅡ^ 이제 말복도 지났으니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겠구나 싶었는데 갑자기 쏟아지는 비가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오늘 저녁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들 수 있겠구나 싶네요. 그래도 아직 남은 여름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주무시는 게 좋겠어요.

며칠 전 저희 집에 도둑이 들었답니다. 더운 여름 창문을 열고 자는 이 서민의 집을 털어 가셨더군요.T.T 저희 집이 이번에 새로 리모델링을 한 2층 단독집이거든요. 아직 방범창이 없는 걸 틈타 밤에 몰래 아이방으로 들어와 지갑만 살짝 들고 갔더라고요. 지갑엔 현금 10만원 정도가 다였지만 누군가 집안에 들어왔었다는 사실이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지만 한편으론 불쌍한 생각도 들었답니다. 오죽 급했으면 이 더운날 10만원을 훔치러 담을 넘고 넘어 맨발로 도망갔을까. 앞으론 창문앞에 얼마의 현금을 올려놓고 “저희 집에 있는 현금은 이게 다랍니다. 아무쪼록 더운데 창을 넘는 고생마시고 가지고 가셔요.”라고 써놓을까 하는 우스운 생각마저 들더군요.

어쨌든 저희는 올여름 에어컨 없이 지내보려다 도둑이 들어 결국 뒤늦게 에어컨을 계약하고 말았답니다. 저희 집처럼 주택에 사시는 분들은 더운 여름밤 힘들게 창을 넘는 도둑님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문단속을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하하하하하∼ ㅡ.ㅡa

아무쪼록 남은 여름 무더운 밤 되도록 편안한 잠 주무시길 바라며 블루버드는 이만 물러갑니다.

김항아 www.cyworld.com/parangsegaeun
2005-08-2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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