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2004] ‘다크호스’ 정지현 금메달획득
수정 2004-08-27 04:31
입력 2004-08-27 00:00
27일 아테네 아노리오시아홀에서 열린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결승에서 한국 정지현이 쿠바의 몬존을 옆굴리기에 이은 안아넘기기로 승리를 굳히고 있다.
아테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아무도 그를 주목하지 않았지만 스물한살 펄펄 뛰는 가슴에는 언제나 금메달이 자리잡고 있었다.금메달 후보로 거론되는 선배들이 온갖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 그는 매트에서 구르고 또 구르며 ‘반란’을 꿈꿨다.
잃을 게 없었기에 더욱 과감할 수 있었다.결승 상대이자 지난해 세계선수권 2위 로베르토 몬존(26·쿠바)은 정지현의 불같은 공격을 막아내느라 쩔쩔맸다.1라운드(3분) 초반 먼저 파테르를 받아 위기가 찾아왔지만
27일 아테네 아노리오시아홀에서 열린 그레코로만 60kg급 결승에서 쿠바의 몬존을 연장전 끝에 누른 정지현이 환호하고있다.
아테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정지현의 금메달은 준결승에서 이미 결정됐다.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급의 ‘지존’으로 추앙받던 아르멘 나자리안(30·불가리아)을 3-1로 꺾는 파란을 연출했기 때문이다.96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아르메니아 국적으로,2000시드니올림픽에서는 불가리아 국적으로 우승했던 나자리안의 올림픽 3연패가 한국의 ‘무명’ 정지현에게 꺾일 줄은 아무도 몰랐다.
27일 아테네 아노리오시아홀에서 열린 아테네올림 레슬링 그레코로만 60kg급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정지현이 시상대에서 활짝 웃고 있다.
아테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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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27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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