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매거진We/새로 나왔어요- 3호선 버터플라이 3집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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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1-30 00:00
입력 2004-01-30 00:00
‘영원한 인디를 꿈꾸는 나비’ 3호선버터플라이가 2년 만에 3집앨범 ‘타임 테이블’로 본격적인 날갯짓을 시작했다.요즘 앨범 발매로 눈코 뜰 새 없으면서도 콘서트 준비에 한창이다.30·31일 폭발적인 라이브 무대를 펼친다니 몸이 근질근질했던 음악팬들은 기대해도 좋을 듯.

인디음악계에서 3호선버터플라이를 모르면 간첩이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그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밴드다.그래도 조금 낯설다면 2년 전 큰 인기를 누렸던 MBC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의 사운드 트랙을 떠올려 보라.1·2집 수록곡 ‘꿈꾸는 나비’‘걷기만 하네’ 등이 드라마에 삽입돼 널리 이름을 알렸다.



이번 앨범은 실험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이전의 앨범보다 더 대중적인 느낌을 준다.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으면서도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15곡이 실려 있다.‘김포 쌍나팔’‘스물 아홉 문득’‘사랑은 어디에’ 등의 노래는 복고풍 스타일.‘스물…’은 포크 성향의 발라드로 친숙하게 느껴지고,오래된 LP음반을 듣는 듯한 스크래칭 효과음이 들어간 ‘사랑는…’은 정겹기까지 하다.경쾌한 멜로디와 가사가 담긴 첫 곡 ‘삐뚤빼뚤 원래 그래’를 듣다보면 절로 기운이 난다.

박상숙기자 alex@
2004-01-30 5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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