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949~55년 외교문서 공개 6·25개입등 베일 걷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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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1-20 00:00
입력 2004-01-20 00:00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외교부가 처음으로 외교 문서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키로 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사가 19일 보도했다.

중국 리자오싱(李肇星)외교부장은 지난 16일 외교부내 난페이러우(南配樓)에서 열린 ‘외교부 공개서류 열람실’ 개관식에 참석 “신중국 성립 이후 작성된 외교문서를 처음으로 사회에 개방하는 것은 시대발전에 따른 새로운 조치”라고 말했다고 신화사가 이날 전했다.

공개될 외교문서에는 신중국 초기에 일어난 한국전(중국측 抗美援朝)과 관련된 문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6·25전쟁중 중국의 개입과정을 둘러싼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리 외교부장은 “이번에 공개되는 외교문서는 국가와 공중의 이익에 부합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공개되는 외교 문서(案)는 중화인민공화국이 건국된 1949년부터 1955년까지 건국초기 6년간의 외교문서 1만건 안팎으로 알려졌으며,건국초기 중국의 대외관계 수립과 발전과정,외국과의 정치·경제·문화 교류 진행 상황 등이 총망라된다.

특히 중국이 50년대 초반에 시도했던 비동맹회의와 관련된 국제회의 관련 문서들도 상당수 공개될 예정이다.

중국 외교부는 1956년 이후의 외교문서도 단계적으로 개방할 방침이다.



중국 외교부의 한 소식통은 “외교문서가 사회에 공개되면 국내외에 신중국 건립 이후 외교적 성과를 이해하고 중국의 외교정책 및 중국 외교사 연구에도 상당한 공헌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oilman@
2004-01-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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