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뽑힌 ‘갱’/페레스, 美하트퍼드서 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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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1-06 00:00
입력 2004-01-06 00:00
|워싱턴 백문일특파원|거리의 ‘갱’이 미 코네티컷 주도 하트퍼드의 명실상부한 시장으로 거듭난다.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에디 페레스(사진·47)는 지난 2년간 이미 하트퍼드 시장이었지만 의회가 시의 인사·행정을 장악하는 바람에 ‘허수아비’에 불과했다.

그러나 페레스는 지난해 11월 재선에서 의회의 지배에서 벗어난 ‘강력한 시장’을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됐다.시 의회는 법을 개정했고 모든 인사권과 행정권을 시장에 위임했다.법은 8일 발효되며,페레스는 5일 첫 임기 4년의 강력한 시장으로 새출발한다.

그는 70년대 초인 15살에 10대 갱을 조직해 ‘거리의 교수’로 불렸다.나이가 어렸음에도 조직을 이끌었다.그러나 폭력과 마약으로 친구와 조직원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 20세에 조직에서 손을 뗐다.
2004-01-0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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