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채권단 2조 추가 출자전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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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12-25 00:00
입력 2003-12-25 00:00
채권단은 24일 LG카드의 원활한 매각을 위해 최소 2조원의 추가 출자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이런 방안이 성사될 경우 전체 출자전환 규모는 기존 2조원을 포함해 총 4조원대에 이르게 된다.그러나 LG카드의 유력한 인수 후보인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LG카드를 인수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어 LG카드의 매각 일정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채권단은 매각이 무산될 경우 주요 채권은행이 LG카드를 사적화의 방식으로 공동관리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24일 오후 5시 서울 마포 홀리데이인 서울호텔에서 채권단 은행장과 생명보험사 사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LG카드 매각조건 변경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이 자리에서 LG그룹에 대해 당초 8000억원의 유동성 지원액 가운데 5000억원을 우선 출자전환하도록 요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또 은행 채권단과 생명보험사,LG카드 인수자(신규투자자)가 각각 5000억원씩 추가 부담하는 등 총 2조원을 추가 출자전환하는 방안도 변경안에 포함됐다.일부 은행장은 출자전환 규모를 높이자고 주장,채권단이 최종 출자전환 금액을 결정하지는 못했다.그러나 LG그룹측은 5000억원 출자방안에 대해서도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우리은행 이종휘 부행장은 “LG카드 실사 결과 자본잠식이 예상보다 심각했기 때문”이라며 “LG카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8개 채권은행 이외에 다른 금융기관도 공평하게 손실을 분담하기 위해 추가 출자전환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이덕훈 행장은 “우리카드 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에 LG카드를 인수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김유영기자 carilips@
2003-12-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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