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兩실장 교체설
수정 2003-12-22 00:00
입력 2003-12-22 00:00
앞으로 남은 청와대 인사와 관련해 관심을 끄는 대목은 문희상 비서실장과 이정우 정책실장의 거취다.여의도에서는 문 실장이 내년 총선에서 경기도 의정부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설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 노무현 당선자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열린우리당의 신계륜 의원이 비서실장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하지만 문 실장측의 한 관계자는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결정할 사항이지만,교체설은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
문 실장보다 이 실장의 교체 가능성이 더 그럴 듯하게 나오고 있다.이번 청와대 조직개편에서 정책실장의 위상과 역할이 바뀐 게 주요인이다. 그동안 정책실장이 챙겨왔던 국정과제는 정책기획위원회가 맡는 쪽으로 교통정리가 됐다.정책실장은 청와대 직제상으로는 여전히 차관급인 정책수석의 바로 위에 있지만 총괄적인 부처 업무는 정책수석이 관장하는 쪽으로 됐다.대신 정책실장은 정책과 관련한 대 국회 업무 등 대외협의 업무를 맡는다.
정책실장의 위상도 약화된 데다,대 국회 업무라는 새로운 일을 하는 쪽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이 실장이 교체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이 실장이 내각쪽으로 옮기고,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이 정책실장에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그럴 듯하게 나온다.박 장관은 국회 수석전문위원을 지내 ‘국회’와 인연이 있기도 하지만 원래 친화력과 설득력이 뛰어난 관료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이 실장이 정책기획위원장으로 옮겨 국정과제를 계속 챙길 가능성도 거론된다.일각에서는 이 실장이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으로 옮길 것이라는 말도 나돌지만,윤태영 대변인은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곽태헌기자 tiger@
2003-12-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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