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키보드커버 개발 한달새 700만원 매출기록/대학생 창업자 김소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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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12-17 00:00
입력 2003-12-17 00:00
“데스크톱에는 키보드 커버가 있는데 왜 노트북에는 없을까.”

대학생 창업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홍익대 김소희(키스신 대표이사)씨의 창업은 이런 질문으로 시작됐다.힘들게 번 돈으로 노트북을 구입하면서 노트북 전용커버가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을 굳히게 됐다.

김씨는 지난 4월부터 노트북 전용커버 개발에 착수했다.특히 이 아이템으로 홍익대와 서울시 등 창업아이템 경진대회에서 수 차례 상을 받으면서 자신감을 키워나갔다.그러나 대학생이 온라인 사업도 아닌 제조업을 하기는 만만치 않았다.

김씨는 “사회 경험이 너무나 부족한 탓에 어디서,어떻게 제조·판매를 해야 할지 전혀 감이 없었다.”면서 “노트북 전용커버를 개발한 후 무척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반전의 계기는 곧 찾아왔다.지난 8월 대학생 리더십창업스쿨에서 이 아이템에 관심있는 친구들과 온라인을 통해 현 키스신의 구성원인 ‘3인방’을 만나게 된 것.이들은 각종 대회에서 받은 상금과 지원금,부모님의 투자로 초기 자금을 조달했다.제조는 기존 업체에 위탁했다.문제는 판매였다.무엇보다 노트북 전용커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부족이 걸림돌이었다.커버는 덤으로 준다는 선입관도 뚫기가 쉽지 않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과 발로 뛰는 홍보를 병행,지난 10월 말 LGIBM 주변기기 총판점으로부터 첫 계약을 따냈다.



또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제품이 판매되면서 지난달 700만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김경두기자
2003-12-1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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