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산자 사표/靑, 내주 후임 발표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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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12-13 00:00
입력 2003-12-13 00:00
윤진식(사진) 산업자원부 장관이 12일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문제와 관련한 혼란에 책임을 지고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했다.

청와대는 다음주 초 사표를 수리하고,후임 장관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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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장관은 이날 배포된 자료를 통해 “지난 7월 부안을 원전센터 부지로 선정한 뒤 많은 혼란이 있었고 이는 주무장관의 책임”이라며 “장관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참여정부의 정신에 맞춰 (원전센터 선정을)일방지정 대신 단체장의 자율유치 신청방식으로 채택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원을 대폭 늘리는 등 의욕적으로 추진했으나 끝내 사전 의견수렴 절차가 미흡했다는 벽을 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안군민과 국민여러분께 사과말씀을 드린다.”면서 “부안주민 투표가 잘 마무리되고 원전센터 부지선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다음주 초 사표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며 “사표가 수리되면 동시에 후임자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장관 문제는 당초 예정된 소폭 개각과는 별도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장관 후임으로는 오영교 KOTRA사장,이희범 서울산업대 총장,최홍건 전 산자부 차관,한덕수 산업연구원장,권오규 청와대 정책수석,김칠두 산자부 차관 등이 거론된다.

곽태헌 김경운기자 tiger@
2003-12-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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