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초월한 의자의 변신/ 사다리움직임연구소 ‘보이첵’
수정 2003-11-07 00:00
입력 2003-11-07 00:00
지난달 28일부터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공연중인 게오르그 뷔히너 원작의 ‘보이첵’ 역시 이들이 견지하는 신체언어의 미학을 잘 보여주고 있다.‘보이첵’은 미완성 희곡임에도 불구하고 숱한 연출가들에 의해 자주 무대에 올려지는 작품.그만큼 해석의 폭이 넓은 레퍼토리이다.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경우 철저하게 움직임만으로 등장인물의 상황과 심리를 표현한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트레이닝복 차림의 배우 11명과 같은 개수의 의자가 무대의 전부.피아졸라의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배우들의 유연하면서 절도있는 동작과,상상을 넘어서는 의자의 다양한 변신이 이어져 관객들은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한다.
다만 스토리가 아닌 이미지 중심이어서 ‘보이첵’을 처음 대하는 이들은 어렵게 느낄수 있다.23일까지. (02)741-3934.
이순녀기자 coral@
2003-11-0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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