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문닫고 黨內 ‘자리’ 없고…/ 정대철은 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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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10-28 00:00
입력 2003-10-28 00:00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는 27일 우리당 창당준비위 결성식에 참석한 뒤 여의도 의원회관으로 돌아와 보좌관에게 두 가지 긴급지시를 내렸다.‘통일시대준비위원회’라는 사무실 규모 축소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동북아문제연구소’ 사무실 폐쇄다.

통일시대준비위는 정 전 대표의 지인이 그를 위해 제공한 개인사무실이다.그는 “규모도 줄이고 집기도 서민적으로 바꿔달라.내가 부담스럽다.”고 요청했다는 후문이다.동북아 문제연구소는 고영하,민영삼씨 등 그의 측근들이 자주 이용한 곳으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들이 모두 선거현장으로 내려가면서 상주할 사람이 없어 폐쇄하기로 했다는 것이다.정치권에서는 “정 전 대표가 측근들도 이래저래 떠나는 등 마음고생이 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그는 우리당 창준위에서 아무런 자리도 맡지 않았다.최근 기자에게 “분당된 마당에 내가 나서기가 계면쩍다.”면서도 “모두가 나보고 나서 달라면 몰라도….”라고 덧붙여 일말의 기대를 버리지 않는 눈치였다.

박현갑기자
2003-10-2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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