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사랑 남겨두고 갑니다”새마을금고 법인 청산뒤 남은돈 구로구에 장학금
수정 2003-10-16 00:00
입력 2003-10-16 00:00
1975년 5월,직원 10명으로 사업을 시작해 올해까지 28년이 넘도록 구로지역의 서민금고 역할을 해온 구로4동 새마을금고가 문을 닫은 것은 지난 6월.경영환경 악화로 사업이 사양길에 접어들자 주주총회에서 ‘자본금이 남아있을 때 회사를 정리해야 한다.’는 결정이 이뤄졌고 법인청산 절차가 진행됐다.
법인청산 뒤 남은 2억 3900만원의 자본금 처리방법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장학금 아이디어가 나왔다.회사 대표 조수금(58)씨 등은 “그간 회사를 아껴준 지역주민들에게 뭔가 남겨야 하지 않겠느냐.”며 주주들에게 장학금 기탁을 제안했고,주주들은 37%가량인 8884만원을 자치구에 기탁키로 합의했다.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장학금을 구로구장학회에 위탁,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 인재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2003-10-1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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