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말 상표등록 붐/뜨더국·살결물 등 상반기에 23건
수정 2003-09-20 00:00
입력 2003-09-20 00:00
지난 해에는 13건,2001년에 11건 등 해마다 10건 안팎에 불과했다.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된 1999년에 25건,금강산 관광사업 등으로 남북교류 분위기가 활기를 띠었던 2000년에 20건으로 많은 편이었다.
1994년부터 10년동안 가장 많이 상표로 등록된 북한말은 아바이(24건).이들 북한말 상표는 식품류와 요식업종에 집중돼 있다.99년에는 단고기(개고기)가 11건이나 등록돼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눈에 띄는 북한말 상표는 남비탕(찌개),단물(주스),가슴띠(브래지어),다리매(각선미),살결물(스킨 로션),색동다리(무지개),오목샘(보조개),촌바우(촌뜨기) 등이 있다.
북한 말이라고 해서 상표로 등록할 때 특별히 제한을 받는 경우는 없다.남한 말이나 영어식 용어와 마찬가지로특정상품에 보통명칭의 사용불가 등 상표등록 요건에 저촉되지 않으면 된다.예를 들어 ‘아바이 순대’가 등록된 뒤에 ‘아바이 의류’는 등록이 됐지만 순대 판매점에서 함께 취급할 수 있는 ‘아바이 떡볶이’는 등록되지 못했다.
특허청 이인식 사무관은 “올해엔 북핵 등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99년처럼 북한식 상표가 크게 증가한 것은 그만큼 일반인들에겐 북한식 표현이 친숙하게 된 데다 눈에 띄는 상표를 독점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2003-09-20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