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원정출산 ‘국제망신’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3-09-20 00:00
입력 2003-09-20 00:00
|로스앤젤레스 연합|관광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뒤 출산한 한국 여성 6명이 ‘체류사유가 입국목적과 다르다.’는 이유로 관계당국에 적발돼 이중 1명이 조사를 받고 풀려나 ‘원정출산’에 경종이 울렸다.

1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내 산후조리원에서 아이를 출산한 한국인 여성들이 귀국을 앞두고 지난 주 자녀의 미국 여권발급을 신청했다가 입국당시 제출한 서류와 체류사유가 다르다는 사실이 적발돼 이중 1명이 국토안보부 이민세관국(ICE)에 의해 구금,심문을 받고 석방됐다.

미 정부가 원정출산 산모들을 전격 체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유사한 사례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시사했다.

이민세관국과 연방 국세청(IRS)은 이와 험께 이들 여성들의 안내를 맡았던 미국내 브로커도 현장에서 체포,이민국 구치소에 구금하는 한편 연방 관계기관과 함께 산부인과병원,산후 조리원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무부 관계자는 원정출산 여성들이 관광비자로 입국한 뒤 자녀를 출산한 점과 여권신청시 미 시민권자인 자녀들의 주소가 동일하다는데 혐의를 둬 이민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당국의 조사를 받고 풀려난 산모 가운데 일부는 최근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자녀들의 여권을 돌려받은 뒤 한국으로 출국했으며,6개월내 출국을 통지받은 나머지 여성들도 자녀들의 출국서류가 나오는 대로 귀국할 예정이다.
2003-09-20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