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구 줄고 家口는 늘어/이혼·독신 급증여파… 올 9만여가구 증가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3-08-16 00:00
입력 2003-08-16 00:00
서울시 인구가 감소 추세이나 가구 수는 갈수록 늘고 있다.이혼·독신자들이 많아지고 핵가족의 가속화,노후 대비를 위한 인근 수도권 신도시로의 전출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특히 14세이하 유소년 인구가 10년 전보다 무려 27% 가까이 줄어 뚜렷한 출산율 저하를 보여주고 있다.15일 서울시가 발표한 ‘2003년 상반기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인구는 1028만 390명으로 지난해 6월 말에 비해 0.33%인 2만 9636명이 줄었다.

서울시 인구는 ▲2000년 1037만 3234명 ▲2001년 1033만 1244명 ▲2002년 1028만 523명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반면 가구 수는 6월말 현재 368만 2939가구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2.56%인 9만 1905가구나 늘었다.인구가 줄어드는 데도 가구 수는 오히려 증가하는 주원인은 이혼율 증가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2000년 2만 5477건이었던 이혼건수는 2001년 2만 8962건,2002년 2만 9351건으로 증가했다.올 상반기에는 1만 8117건을 기록,이같은 추세라면 올 한해 이혼은 3만 6000건을 웃돌 전망이다.

남녀 성비는 40대 이후 남성의 사망률 증가로 여성 100명당 남성은 93년 101.25명,98년 100.50명,6월 말 현재 100.05명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또 유년·청장년 인구가 10년 전보다 각각 26.67%,2.66% 줄어든 반면 고령인구는 42.1% 증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2003-08-16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