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수수 공직자 1명 추적/ 굿모닝 비리수사… “현재 도주중” 파견 경찰관 억대 수뢰 정황 확보
수정 2003-08-04 00:00
입력 2003-08-04 00:00
검찰 관계자는 “3억원에 대한 대가성 등 혐의 입증은 끝났으나 돈을 받은 공직자가 도주 중이어서 추적하고 있다.”면서 “이 인사의 신분은 밝힐 수는 없지만 정치인은 아니다.”고 말했다.검찰은 굿모닝시티의 한양 인수 과정에서 억대의 금품을 받은 사업가 김모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했다.김씨는 굿모닝시티에서 한양 인수 업무를 담당하면서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건설교통부 관계자 및 주공 임원 등을 상대로 한 로비 명목으로 윤 회장으로부터 3차례에 걸쳐 95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또 굿모닝시티 로비스트 이광호(구속)씨로부터 윤 회장 횡령 혐의 사건 무마청탁과 함께 지난해 6월 금품 및 향응을 제공받은 당시 경찰 수사팀의 간부 김모씨를 금명간 소환,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이 경찰간부는 당시 수사팀의 상급자에게 수사 중단을 건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서울지검 파견 경찰관이던 구모씨가 굿모닝시티로부터 윤씨에 대한 검찰 수사무마 청탁을 부탁받고 억대의 금품을 받아간 정황을 확보,달아난 구씨 등 로비대상 3∼4명을 찾고 있다.
한편 윤 회장이 다른 정치인에게도 돈을 건넸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조양상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장은 이날 “전날 윤 회장을 만나 정대철 민주당 대표 이외에도 정치인 2,3명에게 돈을 건넸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윤 회장이 그 중 한 명에게는 3억여원을 줬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윤씨가 이같은 진술을 한 적이 없다.”면서 “이미 언론을 통해 공개된 정치인을 언급한 것이 와전된 것 같다.”고 밝혔다.계약자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윤 회장이 부산의 한 병원에 10억여원을 투자했고 경기 일산,안산 등에도 다각적으로 투자했다는 소문이 있어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충식 박지연기자 chungsik@
2003-08-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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