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 대선후보 막으려 아이젠하워에 출마부탁”/ 트루먼 前대통령 일기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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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7-12 00:00
입력 2003-07-12 00:00
|워싱턴 연합|6·25전쟁중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을 해임했던 미국의 제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먼이 대통령 재직시절에 맥아더가 대통령후보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이 부통령후보가 돼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장군을 대선에 출마시키는 것을 검토했던 사실이 10일 밝혀졌다.

미 국립문서보관소는 이날 이 내용이 담겨져 있는 트루먼 전 대통령의 일기를 공개했다.

일기에 따르면 트루먼은 1947년 7월25일 아이젠하워 당시 육군 참모총장과 “맥아더와 그의 우월성 콤플렉스에 대한 토론”을 나누던 중 그같은 제의를 했다.

트루먼은 일기에 “맥아더가 공화당 전당대회가 필라델피아에서 열리기 직전 로마의 개선식을 연출하며 돌아올 것으로 예상했다.”며 “나는 만약 그(맥아더)가 그렇게 한다면 아이젠하워는 민주당 대통령후보지명에 나서는 것을 발표해야 하며 나는 기꺼이 부통령이 되겠다.”고 썼다.

그는 또 “(이 경우)나는 이 커다란 흰 감옥 즉 백악관에서 나와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3-07-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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