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 1급공무원 탄생/산림청 임업연구원 서승진원장 장관보다 2100여만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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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7-11 00:00
입력 2003-07-11 00:00
상관인 장·차관보다 훨씬 많고 대통령·국무총리에 이어 우리나라 전체 공무원 가운데 세 번째 많은 억대 연봉(가족수당·자녀교육수당 등 제외)을 받는 1급 공무원이 나왔다.

산림청 임업연구원 서승진(사진·50) 원장의 연봉은 1억 70만원이다.산림청이 지난달 30일 서 원장의 연봉을 지난해보다 19.5% 파격적으로 올려주기로 했다.그의 월급은 이달부터 839만원으로 올랐다.

상급자인 김영진 농림부장관의 연봉 7900여만원,차관급인 최종수 산림청장의 7100여만원보다 많고 1급인 조연환 산림청 차장의 6700여만원보다는 3300여만원이 많다.

우리나라 전체 공무원 가운데 대통령(1억 4468만원)과 국무총리(1억 1235만원)에 이어 연봉순위 ‘넘버 3’에 해당되는 것이다.

기술고시 14회로 산림청에서 잔뼈가 굵은 서 원장이 산림청 국유림관리국장(2급)으로 재직하다 2001년 원장으로 취임하면서 받은 연봉은 7041만원.그가 억대 연봉을 받게 된 것은 24개 책임운영기관 가운데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책임운영기관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자율적인 인사·조직·예산편성권을 갖는 기관으로 지난 99년부터 도입됐다.

서 원장의 연봉은 지난해 9239만원으로 뛰어오른 데 이어 올해 억대 연봉을 돌파했다.올해 1월 재계약한 그의 임기는 내년 말이고,내년 봄에 다시 한차례 연봉이 오르면 1억 1000만원대도 기대해볼 수 있다.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는 “계약직인 책임운영기관장은 업무성과 평가에 따라 매년 20% 내에서 연봉을 올릴 수 있다.”면서 “공무원도 소신과 책임을 갖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한다면 전문가로서 민간기업 수준의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1급 책임운영기관인 국립의료원장과 국립중앙과학관장의 연봉은 각각 8700만원,8000만원이다.책임운영기관장 가운데 가장 적은 연봉은 국제교육진흥원장의 5328만원이다.

서 원장은 10일 전화 인터뷰에서 “연봉을 많이 받는 만큼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실적이 좋아야 계약기간도 연장되기 때문에 연구실적을 올려야 한다는 심적 부담이 적지않다는 얘기다.

중앙인사위는 올해 서 원장에 이어 1억원을 넘는 계약직 공무원이 다수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2003-07-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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