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특화발전’시대 열린다 / 시·도별 육성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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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7-09 00:00
입력 2003-07-09 00:00
전국 15개 시·도별로 특화산업 단지가 육성된다.이를테면 강원과 제주는 관광·휴양산업,인천은 물류,대전은 연구개발(R&D) 산업기지로 특화해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이같은 특화산업 단지는 광주-광(光)산업,대구-섬유산업,부산-신발산업 같은 제조업 위주의 특화방식에서 벗어나 서비스·첨단산업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지역개발계획이다.

기획예산처는 지방분권을 위해 서울을 제외한 지방자치단체들이 내놓은 발전계획을 종합한 결과 이같은 지역별 특화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지방분권 가속화 계기

박인철 예산처 재정기획실장은 “이번 지역별 특화발전 계획은 과거 중앙정부가 결정해 지방으로 내려 보내던 하향식에서 벗어나 지방이 스스로 여건에 맞는 계획을 세웠다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서 “지역별 특화발전시대를 여는 동시에 지방분권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처는 이같은 지방정부의 계획을 토대로 중복되는 부분을 조정한 뒤 오는 10월까지 지역발전종합계획안을 확정할 방침이다.지역발전종합계획안을 국가균형발전5개년계획으로 확대발전시킨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예산처는 지역발전 계획을 내년부터 시행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정해 내년 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오는 2005년부터는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를 신설해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신설

이 계획에 따르면 인천은 국제공항·항만·레저·비즈니스·정보통신(IT)을 묶어 동북아의 중심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경기는 IT·바이오기술(BT)·나노기술(NT) 등의 첨단지식 산업단지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충남과 충북은 행정수도 이전 추진을 계기로 문화·전자·바이오 등의 첨단 신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특히 충남은 한 발 더 나아가 휴양·건강 중심의 문화관광산업을 특화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충북은 바이오산업과 바이오농업을 육성해 바이오토피아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대전은 R&D 특화도시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전북은 전주를 문화영상·관광산업의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동시에 환황해권시대의 교역·문화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전남은 해양관광과 남도내륙관광을 연계해 대중국 관광과 교역의 전진기지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광주는 광산업과 디자인산업에 주력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대구는 R&D에 집중하고 경북은 전자·철강 등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경남은 전자·로봇산업을 중심으로 동북아 기계산업의 허브(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을 내놨다.제주와 강원은 문화·관광산업과 청정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2003-07-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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