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비용 급증 담뱃값 올려야”이종욱 WHO 신임 사무총장
수정 2003-06-25 00:00
입력 2003-06-25 00:00
이종욱(李鍾郁·사진) 세계보건기구(WHO) 신임 사무총장은 24일 보건복지부를 방문,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국제기구에 진출한 최고위직 한국인인 이 총장은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6차 세계보건기구 총회에서 제6대 사무총장으로 선출됐으며,다음달 21일 정식 취임한다.
담뱃값 인상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
-담뱃값을 올리면 흡연율이 확실히 줄어들며,건강비용을 생각하면 조세수입 때문에 담뱃값을 올릴 수 없다는 논리는 말이 안된다.청소년흡연을 막기 위해서라도 인상은 불가피하다.
WHO 수장으로서의 목표는.
-2005년까지 에이즈 치료약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등 세계적으로 4000만명에 달하는 에이즈환자의 치료와 예방에 주력하겠다.장기적으로는 2015년까지 아동건강·빈곤퇴치 등의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북한은 기초의약품 생산시설과 혈액공급체계 등 모든 게 열악하다.이런 점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 대북 원조에 많은 나라가참여하도록 유도할 작정이다.
지난 23일 노무현 대통령과의 면담내용은.
-국민총생산(GNP) 대비 0.06% 수준인 해외원조기금(ODA)을 0.2%까지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담뱃값인상도 강조했는데 불가피성을 잘 알고있는 것 같았다.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이종오 위원장이 이 총장의 친동생이다.이 총장은 26일 제네바로 떠난다.
김성수기자 sskim@
2003-06-2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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