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 울산 7경기 무패 행진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3-06-19 00:00
입력 2003-06-19 00:00
‘무적’ 울산이 ‘돌풍’ 대전을 잠재우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성남은 간발의 선두를 지켰다.

울산은 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원정경기에서 소나기골로 대전에 4-0 대승을 거두고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의 휘파람을 불었다.지난달 10일 시즌 첫 대결에서 3-0으로 대전을 따돌린 울산은 이날 경기서도 대승,통산 전적 15승6무7패의 우위를 지키며 ‘대전 킬러’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대전은 지난 3월 광주전을 시작으로 쌓아 올린 ‘안방불패’의 신화를 6연승으로 마감했다.

이천수-도도-최성국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맹폭격이 대전의 빗장수비를 열어젖힌 경기였다.현영민을 비롯,후방 수비진으로부터 한번에 이어진 패스를 받은 이천수와 최성국은 좌우를 헤집으며 골문을 노렸고 브라질 용병 도도는 발군의 중앙돌파로 대전의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창과 방패의 균형이 깨진 것은 전반 36분.대전 진영 왼쪽에서 울산의 현영민이 던진 공이 상대 수비의 머리와 골키퍼를 빗맞고 나오자 골마우스 앞에 버티고 있던 유상철이왼발로 가볍게 차 넣어 행운의 선제골을 올렸다.승기를 잡은 울산은 41분 이천수의 도움을 받은 도도가 추가골을 뽑아냈고,후반 5분과 11분에도 각각 최성국과 이천수가 골을 보태 경기를 마무리했다.



‘총알 탄 사나이‘ 김대의(성남)는 안양과의 홈경기에서 지난해 11월 부산전 이후 4경기 출장 끝에 연속골로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했다.성남은 김대의의 2골과 김도훈의 추가골을 묶어 안양에 앞서다 막판 정조국에게 패널티킥을 허용,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7개월 만에 K-리그에 합류한 김남일의 전남은 이동국이 버틴 광주를 2-1로 제압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2003-06-19 3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