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같은 식물줄기 사진예술 / 사진작가 베클리 ‘Stems’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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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5-30 00:00
입력 2003-05-30 00:00
식물 줄기를 대상으로 작업하는 미국 출신 사진작가 빌 베클리(57)가 서울 청담동 박여숙화랑에서 ‘Stems’전을 열고 있다.6월13일까지.

베클리는 한국에서 처음 여는 이번 개인전에 화란물토란·양귀비 줄기 등을 소재로 한 식물 연작 15점을 내놓았다.정물화의 개념을 넘어 추상회화의 관점에서 작업하는 베클리는 자신의 작품이 사진예술보다는 회화예술의 맥락에서 이해되길 원한다.서로 겹쳐지거나 휘어진 줄기는 서예의 붓질을 연상케 해 ‘사진 서예(photographic calligraphy)’라는 평도 듣는다.



사진의 직접성과 구체성을 최대한 억제한 베클리의 작품은 회화적인 미감과 명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사람의 키만큼 확대된 줄기들이 단색 화면을 배경으로 서로 엇갈리며 우아한 곡선을 연출한다.이 전시는 독일 뒤셀도르프의 한스마이어 화랑에서도 동시에 개최되고 있다.(02)549-7574.

김종면기자 jmkim@
2003-05-3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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