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수사 대부’ 유창종 검사장 사표
수정 2003-04-22 00:00
입력 2003-04-22 00:00
‘마약수사의 대부’로 불리는 유창종(柳昌宗·사진·사시14회) 대검 마약부장이 21일 오후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했다.유 검사장은 지난 89년 초대 대검 마약과장으로 우리나라 마약수사의 초석을 닦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그 뒤로도 서울지검 강력부장,대검 마약·중수부장과 서울지검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유 검사장은 그러나 지난달 검찰인사에서 대검 중수부장 때 지휘했던 ‘이용호게이트’의 부실수사에 대한 책임 문제로 서울지검장에서 대검 마약부장으로 좌천됐다.
유 검사장은 퇴임 뒤 로펌에 몸담을 예정이다.다음은 일문일답.
퇴임 소회는.
-이미 마음에 불편한 것들은 다 털어냈다.그런데 즐겁지가 않아서 떠나려고 한다.
선·후배들이 많이 만류했는데.
-제일 곤혹스러웠던 부분이었다.특히 후배검사들이 ‘우리들을 생각한다면 이 정도도 못 참느냐.’고 정색할 때는 안타까웠다.
뒤늦게 퇴임을 결정한 이유는.
-같이 행동하자던 검사장들은 ‘도저히안되겠다.’며 내게 사과전화를 한 뒤 사표를 냈다.또 송광수 검찰총장 아래 검찰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후배들과의 약속도 지켰다.지금이 적기인 것 같다.
조태성기자 cho1904@
2003-04-2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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